이영규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22일 수원 팔달구 본부 1층 로비에서 의용소방대하모니오케스트라 특별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소방 조직의 긴장된 현장 업무 속에서 직원들에게 잠시나마 휴식과 위로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 음악으로 쉼표 하나'를 주제로 진행됐다.
의용하모니오케스트라는 지난 5월 창단된 의용소방대 음악대로, 30명의 단원이 정기 연주와 음악 체험 활동을 이어오며 도민과 함께 소통하고 있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금관악기 중심의 10명이 출연해 영화 OST와 대중가요 등 친숙한 곡들을 선보였다. 직원들이 업무에서 벗어나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중앙)이 22일 의용소방대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김재병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의용소방대는 화재 현장에서만 존재하는 이름이 아니라 위험 앞에서는 방패가 되고, 무대 위에서는 선율로 마음을 지켜내는 또 다른 얼굴이 있다"며 "오늘의 음악이 직원들의 일상에 작은 쉼표를 넘어, '함께하는 소방'의 울림으로 더 오래 퍼져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소방공무원 중 7.2%가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을 겪고 있는 것으로 소방청 조사 결과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