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청춘들의 아이돌이었던 존 레넌. 비닐도 뜯지 않은 그의 사진집이 헌책방 앞 길거리 같은 자리에 2년 넘게 서있었다.
감정이입인지 연민인지 강하게 든 어느 날 이 책을 사고 말았다. 계산하고 돌아서는데, "이제 열 권 남았어" 주인이 똑같은 책을 그 자리에 갖다 놓으며 말했다.
책도 주인도 잘못 없다. (서울 동묘시장)
사진팀 허영한 기자 youngh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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