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소프트센은 올해 하반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주 증가에 힘입어 매출 확대와 함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22일 밝혔다.
소프트센은 중국에서 3대 이동통신사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에서는 제반 IT 인프라의 구축, 컨설팅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사업과 이차전지용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소프트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9억원으로 전년(274억원) 대비 31.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신제품인 초박형 태양광 유리·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모듈 핵심장비의 중국 수출이 지연되고, 일시적으로 비용 반영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21억원으로 전년(117억원) 대비 81.8% 감소했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이 1억5000만원에 그쳐 3억원을 밑돌면서 이달 14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프트센은 매출 인식 과정에서의 일시적 착오였음을 밝히며 2분기 실제 매출액을 11억8000만원으로 정정해 1분기 및 반기 보고서를 재공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ICT 유지보수 부문에서 총 35억원을 수주해 이 중 20억원을 매출로 반영했다"며 "현재 3분기에는 약 68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진행 중으로 3분기 매출은 약 49억원, 4분기 매출은 약 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ICT 매출은 1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X-Ray 검사장비 제조의 경우 제품 제조를 완료해 고객사에 인도했으나 고객사 최종 검수(SAT)가 완료되지 않아 현재 매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선수금으로 계상하고 있는 잔액이 35억원이다"며 "SAT는 3분기 중에 종료하여 매 출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소프트센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 정지와는 무관하며 상반기 매출 감소는 이미 수주한 물량의 매출 인식이 3분기로 이연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7월부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