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SNS 논란 양궁선수 소속팀 '계약 해지 아냐…협회 징계보고 결정'

사상구 "계약해지 검토 아직"
'표현의 자유 vs 자격 박탈' 갑론을박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이 올렸던 SNS 게시물. 장채환 SNS 캡처

지난 21대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등의 극우 성향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된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 선수에 대해 소속팀인 부산 사상구청이 협회의 징계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는 "장채환 선수의 계약 해지를 아직 검토한 바 없으며 양궁협회의 징계 여부를 보고 논의를 할 예정이며, 예의주시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일부 언론에서 최근 사상구청이 장채환 선수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선을 그은 셈이다.

최근 사상구 전자민원창구에는 구청에 소속돼 세금으로 운영되는 팀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이러한 발언을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구청이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다수 나왔다.

이후 정치적인 표현을 했다고 소속팀이 계약 해지까지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게시글도 20건 가까이 올라오면서 찬반논쟁을 벌였다.

한편 장채환 선수는 극우 성향의 SNS 계정을 여럿 팔로우하고 인스타그램 첫 화면의 프로필 소개란에 '멸공'이라고 써 최근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 전후로 중국이 대선 결과를 조작했다는 등의 극우 성향 주장이 담긴 게시물을 SNS에 여러 건 올리기도 했다.

이슈&트렌드팀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