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영남권역 대학이 공동 주최한 제1회 해커톤 프로그램 '로컬 라이더스(Local Riders)'가 지난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영남권 4개 대학이 ‘로컬 라이더스’ 해커톤을 개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동명대를 비롯해 경상국립대, 계명대, 부산외국어대 학생과 사업단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거점으로 부산푸드필름페스타 박명재 프로그램 디렉터의 특강을 들으며 '영화와 미식'의 결합 사례를 학습했다. 이어 문문상회, 온천천 카페거리, 남천바다로 등 부산의 주요 골목상권을 탐방하며 현장의 콘텐츠와 운영 실태를 체험했다. 상권 관리 매니저·임원진과의 간담회도 열려 생생한 의견을 공유했다.
현장 조사 후 학생들은 골목상권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획안을 발표했다. '달빛이 물드는 골목, 문문상회', '온천천 카페거리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댕천천 거리 조성'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한 참가자는 "소비자로만 이용하던 카페와 음식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성여 동명대 사업단장(창업학과 교수)은 "청년 세대가 로컬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지역 상권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불어넣고 상생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