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두산테스나, 삼성 파운드리 수혜 기대주'

한국투자증권이 19일 두산테스나에 대해 향후 삼성 파운드리 이슈의 직접 수혜주로 편입될 경우 과거 이미지 센서(CIS) 성장 모멘텀을 넘어서는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 간접 수혜주에 머물러 있는 현시점이 투자 기회라고 분석했다.

두산테스나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759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영업이익은 적자로 시장 기대치(23억원)를 하회했다. 조수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P(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부의 부진(20억원 적자 추정)으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며 "다만 본업인 테스트 가동률이 크게 상승해 1분기(영업적자 191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많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총평했다.

제품별로 CIS 가동률은 1분기 대비 소폭 하락, 시스템온칩(SoC) 가동률은 50%까지 증가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 물량 증가가 가동률 개선을 이끌었으며, 차량용 반도체는 고객사 재고 소진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삼성 파운드리의 테슬라 및 애플 수주 건에 대한 두산테스나의 직접적인 수혜가 아직 확인되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을 통해 본업 회복세가 확인된 가운데 애플 CIS 물량에 대한 기대도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보인다"며 "하반기 2억 화소 위주의 CIS 테스트, 엑시노스 2600, 차량용(테슬라 AI4) 등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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