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희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공기업과 동반성장 전문기관이 손잡고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국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상생의 ESG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한수원은 1억500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협약에 따라 동반위와 공동으로 맞춤형 ESG 평가지표를 개발해 협력 중소기업 20개 사에 ESG 교육, 자기진단, 현장실사(컨설팅), 개선 활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는 자사의 ESG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수립할 수 있다. 동반위는 컨설팅 이후 ESG 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사에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넘어 한수원과 동반위가 협력사와 함께 미래 에너지 산업을 준비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한편, 한수원은 국내 공공기관 중 최초로 ESG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저탄소·청정에너지 기반 사업성과 및 공공가치 창출을 2036년까지 전략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연간 9000만t이 넘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역대 최대 원자력 발전량 달성으로 이어졌으며, 협력사를 대상으로 복리후생·안전·임금 격차 해소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이 에너지 산업의 ESG 선도기업으로서 협력사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위원회가 우리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다양한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ESG 지원사업을 추진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체코 수주를 비롯한 원전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