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립유치원 3∼5세 전면 무상교육… 내년부터 315억원 투입

교육부 5세 무상교육보다 한발 앞서 시행

부산시교육청 “모든 유아 공정한 출발선 보장”

부산지역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3~5세 유아가 내년부터 전면 무상교육 혜택을 받는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이 자체 예산 315억원을 편성했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31일 "교육부가 5세 무상교육·보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데 맞춰, 부산은 내년부터 사립유치원 3~5세 유아 전체에 표준유아교육비 수준의 무상교육비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5세 유아 27만 1000명을 대상으로 사립유치원 11만원, 어린이집 7만원, 공립유치원 2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2027년까지 3∼5세 전면 무상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를 한발 앞서 시행한다. 정부 지원에도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실질 부담이 여전히 발생하는 점과 유치원별 교육 여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친 상태로, 내년도 본예산에 약 315억원을 반영해 사립유치원 3∼5세 유아 2만2818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 지원은 유아교육 공공성을 높이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 복지 정책"이라며 "모든 유아가 출발선에서부터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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