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정승현기자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 28일 국정기획위원회 박홍근 기획분과장을 만나 지역 현안 건의했다. 영암군 제공
우승희 전남 영암군수가 지역 전략사업의 국정과제 반영과 국비 지원을 위해 정부 핵심 기구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30일 영암군에 따르면 우 군수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 박홍근 기획분과장을 만나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을 포함한 주요 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했다.
우 군수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서남권 재생에너지 육성 기조를 고려할 때 영암이 RE100 산업단지 지정 및 에너지신도시 조성의 최적지다"며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산단 전환을 위한 기반도 이미 착실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대불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VPP(통합발전소) 플랫폼 구축' 등 기존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사업들을 사례로 제시하며, 즉시 실행 가능한 국비 사업 모델로서 정부 정책과의 정합성을 부각시켰다.
이와 함께 ▲국립바둑연수원 건립 ▲국립공원 엑스포밸리 조성 ▲천년마한 문화융합 ▲영산강 생태복원 등 지역 특화사업과 함께, 주민 체감형 생활 SOC로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간 IC 신설 ▲가야금산조 유네스코 등재 ▲농촌기본소득 추진 등의 과제도 함께 설명했다.
우 군수는 "영암은 새 정부 정책기조를 선도할 준비가 돼 있어 국정과제 채택을 통해 서남권 초광역 경제권 중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균형발전과 국가전략에 부합하는 정책들을 영암이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7일에도 국회를 방문해 진성준 국정기획위 부위원장, 서삼석 의원 등과 면담을 갖고 지역 주요 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한 바 있으며, 30일에는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면담을 갖고 RE100산단 지정을 재차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