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부산 기장군이 민선지방자치 30년을 맞아 실시된 전국 지역경쟁력 분석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인구경쟁력 부문에서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하며 '성장 가능성 1등 도시'로 평가받았다.
기장군은 16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지역경쟁력 최우수기관 인증식'에서 인증패를 받았다. 이 평가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하고 1996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부산 기장군이 지방자치 30년 성과 평가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평가는 1995∼2025년까지 30년간 전국 지자체의 인구, 재정, 지역경제, 건강문화, 환경안전 등 5개 분야의 변화 추이를 분석해 경쟁력을 측정했다. 기장군은 '인구경쟁력' 부문에서 군 단위 전국 1위에 올랐다.
기장군 관계자는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이 장기적인 인구 유지·증가로 이어졌다"며 "민선 8기 핵심 과제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장군은 방사선 의·과학 융합 클러스터 조성,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추진, 교육행복타운 건립 등 인구 유입 기반 마련에 집중해왔다. 이외에도 '첨단산업-정주 인프라'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정종복 군수는 "기장군의 성장 잠재력이 외부로부터 공식 인정받게 된 뜻깊은 결과"라며 "군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도시로 기장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지난해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에서도 경영성과 부문 군 단위 1위, 종합경쟁력 부문 3위를 차지했다. 기장군은 이를 통해 정책 실효성과 행정 경쟁력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