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대구경찰청 외사 자문협의회가 지역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따뜻한 지역 공동체 정신을 실천했다.
대구경찰청.권병건 기자
대구경찰청은 지난 3일 대구경찰청 10층 무학 마루에서 외사 자문협의회 상반기 정기회의 및 회장단, 이·취임식과 함께 '2025년 희망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다문화가정 자녀 10명에게 총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선 회장을 비롯한 외사 자문협의회 위원 18명과 장학생 및 가족 등 27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장학금은 관내 가족센터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초등학생 6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2명 등 총 10명에게 각 50만원씩 지급됐다.
이번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청소년들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의미 있는 나눔으로 평가된다. 특히 외사 자문협의회가 전액 후원해 더욱 주목받았다.
이임을 앞둔 이병선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학업에 전념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장학생들이 앞으로도 꿈을 향해 정진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도 "외사 자문협의회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꾸준히 헌신해 온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구경찰청 역시 포용적 치안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청 외사 자문협의회는 2013년 출범 이후 대구 경찰의 외사 치안 정책 자문 기구로서, 지역 내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봉사·후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장학사업 역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속 가능한 기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구경찰청 외사자문협의회 이병선 회장이 다문화가정 자녀에 ‘희망장학금’ 전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