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부산시가 암 특화 도시 조성을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7일 오후 2시 아스티호텔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2025 빅(BIG·Busan Is Good) 바이오헬스 포럼'을 열고, 암 전주기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학·연·병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고 알렸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와 서울의대 지역의료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바이오헬스 전문가, 병원장,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 주제는 '부산 암 특화도시 전략'이다. 강대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부산시 바이오헬스 정책고문)가 '부산을 암 특화도시로!'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맡았다.
이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암 치료 전략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역할 ▲병원 중심의 암 치료 생태계 구축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자로 한민규 카카오헬스케어 상무가 '암 생존자 헬스케어 서비스'를,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가 '클라우드 기반 임상 결정지원시스템(CDSS)'을,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이 '암치료 허브 구축 전략'을 소개한다. 또 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방사성 치료제를 활용한 암 극복 방안을, 조홍재 부산지역암센터 소장은 지역 암 생태계 현황을 각각 발표한다.
한원식 서울대병원 유방암센터장은 '유방암 맞춤의학',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바이오 신약과 정밀의료 방향을 제시한다.
강대희 정책고문 주재로 열리는 패널토론에 ▲조홍재 부산지역암센터 소장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지대윤 퓨쳐켐 대표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신재국 에스피메드 대표(인제대 의대 교수) ▲한민규 상무가 참여해 암 예방부터 생존자 관리까지 전 주기 대응 전략을 다룬다.
부산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병 협력 기반을 다지고 '암 특화 도시' 실현을 위한 운영협의체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급격한 고령화 속에서 암 예방과 조기 진단, 정밀 치료, 생존자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방사선 치료, 중입자가속기, 첨단재생의료 등 부산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암 특화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힘줬다.
부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