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오뚜기가 지난달 30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대파 농가를 방문해 모종 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오뚜기가 국내 농가의 생산성 제고 및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뚜기와 관계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T) 그리고 오뚜기 봉사단은 2022년부터 농번기마다 양파 농가를 중심으로 '오뚜기 농업상생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처음으로 대파 농가로 확대했다.
오뚜기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 일환으로 경북 구미 농가에서 진행한 봉사활동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현재 국내 대파 재배가 대부분 일본산 종자 '흑금장'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해 국내 육종 기술로 개발된 국산 대파 종자 5종의 시험 재배를 통해 대파 종자 국산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오뚜기는 충북과 강원도 소재 농가와 연간 60t 규모의 대파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경북 구미 농가와의 시험 재배를 통해 품종별 생육 환경, 수확 효율, 가공 적합성 등을 사전 검토한 후, 확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오뚜기가 국산 대파를 사용 중인 대표 제품은 대구식 쇠고기 육개장, 서울식 차돌 대파 육개장, 제주식 흑돼지 김치찌개 등 탕국 찌개류 3종이다. 특히 '대구식 쇠고기 육개장'은 2023년 11월부터 중국산 대파를 전량 국산으로 대체해 생산하고 있다. 이로써 탕국 찌개 3종의 연간 국산 대파 사용량(원물 기준)은 기존 50t 수준에서 200t 이상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오뚜기 직원들이 경북 구미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 관계자는 "농번기 봉사활동은 단순한 일손 돕기를 넘어 국산 농산물 재배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농가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와의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통해 원재료 국산화와 건강한 식문화 조성, 지역사회 기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