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윤기자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추진되는 초고층 프리미엄 주거단지 개발 사업의 PM 용역을 따냈다고 1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250억원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슬람 최고 성지인 알-하람(성원) 맞은편에 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레지던스 타워와 상업시설, 기도실,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한미글로벌은 2007년 사우디에 진출한 이후 4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2021년부터는 네옴시티 관련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환경·교통·지속가능성 자문 ▲근로자 숙소단지 모니터링 등 8개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중동시장 공략 강화와도 맞물린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7월 국내 기업 중 선도적으로 사우디 내 중동지역본부(RHQ)를 설립했다. 사우디 정부는 올해부터 정부 발주 사업 입찰 시 RHQ 보유를 필수 요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635억원으로 전체 매출(1225억원)의 절반을 웃돌았고, 사우디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단순한 건축사업을 넘어 글로벌 PM 역량과 전문성을 다시 한번 중동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중동 지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