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강성수기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이 30일 제333회 임시회 폐회를 선언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이 30일 제333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원칙 없는 지방채 발행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재정위기 극복 방안 등 주요 시정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신 의장은 광주시의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 관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현재 광주시 채무는 2조원을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이며, 시민 1인당 140만원 이상의 빚을 안고 있다.
신 의장은 "지방채에 의존하는 빚 돌려막기로는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지방채 상환 등의 재정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추경예산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집행을 강조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노인·사회적 약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 의장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타운홀 미팅을 언급하며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 TF 구성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광주시의 전략 부족이 아쉽다"면서 "광주의 미래 대전환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마스터플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재의 요구 부결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협력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도시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