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구미시가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한 예우 강화 방침을 천명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첫번째)순국선열 희생 기려 보훈예산 확대, 유공자 예우 강화로 보훈도시 '도약' 권병건 기자
구미시는 25일 오전 기념식을 열고, 참전유공자와 유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가치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구미시장은 "75년 전 낙동강 전선에서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였던 그 순간, 구미 비산 나루터에서 벌어진 결사 항전이 자유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꿨다"며 "국군 제15연대 제5중대 정찰대가 북한군의 도하를 저지한 비산진 전투는 구미가 호국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전용사 여러분의 피와 희생 위에 구미는 산업화의 심장이 되었고,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숭고한 희생은 반드시 존경과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20인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감사를 표했고, 각 보훈 단체장과 유족 대표에게도 위로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또 "보훈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보훈 예산을 지속해서 증액하고,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과 전용 주차구역 신설 등을 추진해 따뜻한 보훈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구미시는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교육 발전 특구, 기회 발전 특구 등 4대 국책 특구를 모두 유치하며 미래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시는 "이 같은 발전의 뿌리는 국가를 지킨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분단 현실과 북한의 위협 속에서 더 강한 안보와 보훈 의식이 필요하다"며, "호국영령의 뜻을 계승하고 자유와 평화의 한반도 실현에 구미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피로 지킨 자유, 구미가 잊지 않습니다” 6·25전쟁 75주년 맞아 참전용사 예우 '다짐' 권병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