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준경기자
전남 완도군은 25일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이번 인사는 공로연수, 퇴직 등으로 발생한 승진 요인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군은 적정한 인력 운용과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승진임용은 승진후보자명부 배수 범위 내에서 군정 발전 기여도, 업무 추진 실적, 추진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교육 시간 미이수자, 승진 제한 기간 해당자, 징계처분자, 직위해제 및 휴직 중인 자 등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완도군 청사 전경.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결원 규모에 따른 배수 원칙도 적용됐다. 1명 결원 시 7배수, 2명 결원 시 5배수, 3~5명 결원 시 4배수의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전보 인사는 업무 전문성과 특수성, 사업의 연속성, 경력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특히 동일 부서 장기 근무자의 순환 원칙을 우선해 적용했으며, 군정 핵심사업 및 업무 부서에는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 고충이나 애로사항이 있는 신청자의 경우 사유별로 면밀히 검토해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6급 팀장 보직자, 7급 승진자, 신규 임용자는 원칙적으로 읍·면 지역으로 전보되며, 인사 운영상 부득이한 경우 예외를 인정하고 추후 별도 전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 66명 이내의 승진이 예정돼 있다.
일반 승진 임용은 64명 규모로, 직급별로는 ▲5급 4명(행정) ▲6급 12명▲7급 17명(행정 4, 세무 1, 사회복지 3, 공업 1, 농업 1, 해양수산 2, 간호 2, 시설 1, 방재안전 1, 운전 1) ▲8급 31명(행정 9, 세무 2, 전산 1, 공업 3, 농업 1, 녹지 1, 해양수산 3, 보건 3, 의료기술 3, 시설 3, 방재안전 1, 운전 1)이다.
우대 승진 임용은 행정직 8급 2명으로, 오는 10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는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과의 협의 내용도 반영됐다. 3자녀 이상 다자녀 공무원이 승진할 경우 본청(갑지) 전보를 우선 적용하고, 혼자 육아를 병행하는 공무원이나 자녀가 있는 부부 공무원이 동시에 승진할 경우 여성 공무원을 본청으로 전보하는 등 맞춤형 배려도 포함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와 함께 청원경찰 및 공무직 인사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며 "상시 학습이나 교육 미이수 등으로 인해 실제 승진 인원은 예고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