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MS·아마존 주도 '한일 해저통신망' 사업 참여

업계 최초 국가 간 해저통신망 턴키 수주

LS전선이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을 이끌고 전선 업계 최초로 국가 간 해저통신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LS전선은 에너지 고속도로에 더해 '디지털 인프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S전선은 '한일 해저통신망 구축 프로젝트(JAKO)'에 LS마린솔루션과 공동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JAKO 프로젝트는 MS·AWS·한국 드림라인·일본 아르테리아 네트웍스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통신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대규모 해저 통신 인프라 사업이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진행된 JAKO 프로젝트’ 서명식에서 이한욱 AWS APAC 백본 총괄, 다츠야 아베 아르테리아 네트웍스 대표, 한윤재 드림라인 대표, 스탠리 임 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주완섭 LS전선 통신·산업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

이 프로젝트는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총 260㎞ 구간에 광케이블을 활용해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연내 착공한 뒤 2027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은 국내 전선 업계 중에서는 처음으로 EPC(설계·조달·시공) 턴키 방식으로 국가 간 해저통신망 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이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LS마린솔루션이 해저케이블 시공으로 역할을 나눈다.

해저통신망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한국이 통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동북아 디지털 고속도로의 핵심 축을 구축하는 한편, 기존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이어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도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주완섭 LS전선 통신·산업솔루션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클라우드·통신 기업의 핵심 인프라 사업에 국내 기업이 직접 참여한 뜻깊은 사례"라며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면서 해저 인프라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IT부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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