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희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전원자력연료 등 에너지 공기업 3개 사와 중소 협력사의 ESG 경영 내재화에 나선다.
동반위는 이들 공기업과 함께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전원자력연료는 3년 연속,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ESG 경영 내재화란, 기업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요소를 단순히 외부 규제나 캠페인 차원에서 벗어나, 실제로 기업의 경영 전략과 가치사슬 전반에 완전히 통합·흡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협약에 따라 3개 사는 공동으로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중소 협력사의 ESG 경영 도입과 실천을 위한 교육·진단·현장 실사(컨설팅)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반위와 함께 협력사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ESG 평가지표를 공동 개발한다. ESG 성과가 우수한 협력사에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되며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에너지 공기업의 지속적인 참여와 축적된 ESG 성과는 공급망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확산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들의 ESG 역량이 도약하고, 민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상생의 ESG 생태계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