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조환익 전 한전 사장 초청 '글로컬대학30 특강'

"에너지 산업, 한국 경제 핵심 동력 될 것"

동신대 글로컬30 조환익 전 한전 사장 초청 강연 사진.

탄소중립 스마트클러스터 구축과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 UCC' 혁신모델로 교육부 2025 글로컬대학30사업 예비지정을 받은 동신대학교 연합이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장 초청 특별강연을 개최, 탄소중립과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8일 동신대학교에 따르면 전날 오전 교내 중앙도서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조환익 전 한전 사장 초청 강의에는 이주희 총장과 송경용 대외협력부총장, 전진 교학부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이현찬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강의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과 성장동력, 두 마리 토끼론'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는 2개 파트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한국의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과 성장동력, 두 마리 토끼론' 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경제 위기의 해법으로서 탄소중립과 나주가 나아가야 할 에너지 정책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조 전 사장은 현재 에너지 가격이 정치적 이유로 인위적으로 억제되고 있으며, 산업용 전기만 인상되는 등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부 '신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과 나주에 대한 시사점'에서는 AI 발전과 기후대응,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세부 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배전 및 판매시장 경쟁 촉진, PPA 등 직거래 시장 효율화 방안 등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나주시를 향해서는 각종 지원 육성책을 선제적으로 유도하고 전력 분야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 조성, 지역 인재 양성 등 자원을 활용해 판을 바꿀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 전 사장은 "중국, 일본 등은 배터리, 태양광 등 관련 기술 장비를 수출하는 등 이미 에너지를 시장에서 거래하고 있다"며 "에너지를 산업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경쟁력을 갖춰나가면 에너지 산업이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기후 재난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선 "한국 역시 폭염, 홍수, 산불 등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며 "탄소 감축과 에너지 전환이 필수적인 만큼 녹색 성장을 위해 전기·태양광 등 핵심 기술 확보와 사업 기반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대는 초당대·목포과학대와 함께 탄소중립 스마트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의 기반산업을 살리는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 UCC(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 혁신모델로 2025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받고 본 지정에 도전하고 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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