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해수 정밀검사'

"어패류 익혀 먹고, 상처 피부 바닷물 닿지 말아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포스터.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균 증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9월까지 매월 3회 이상 정기 해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주요 해안가 및 어패류 취급지역 해수를 정기적으로 채수해 비브리오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예방 주의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오염된 해산물을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 갑작스러운 오한과 심한 근육통,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4시간 이내에 다리, 팔, 어깨 쪽으로 검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는 특징이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수시보건소 관계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시민들은 해산물 섭취에 더욱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경환 기자 khlee276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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