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조8000억 당겼다… 이지스자산운용 AI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성공

명지녹산국가산단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2기 건립·운영

부가생산유발효과 3조4920억원, 고용유발 7570여명

부산시가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17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이지스자산운용㈜(리얼에셋부문 대표 이철승)과 1조8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알렸다.

체결식에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철승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한다.

양해각서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명지녹산국가산단 일원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2기를 건립·운영하며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약 300명의 직접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생산유발효과는 3조492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332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7570여명으로 추산된다.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수입도 늘어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인재 우선 고용,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 클라우드 전환 상담 지원 등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와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은 2029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부산이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함께 미래산업을 이끄는 최적의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힘줬다.

부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