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이오헬스 연구기관장 한자리에…'HIROs 2025' 서울 개최

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R&D 공조와 리더십 강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6~17일 양일간 서울에서 '2025년도 국제보건의료연구기관장협의체(HIROs) 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HIROs는 전 세계 보건의료 연구 및 연구지원을 이끄는 기관의 수장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21개국 34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회의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제이 바타차르야 원장,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 패트릭 친네리 이사장, 웰컴트러스트재단(Wellcome Trust) 욘 아르네 뢰팅엔 CEO,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 나카가마 히토시 이사장 등 17개국 21개 기관의 기관장이 직접 참석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2015년 HIROs에 가입한 이후 한국의 유일한 회원기관으로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HIROs는 매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국가·기관별 주요 현황 및 이슈를 공유하고, 전 세계적으로 직면한 보건의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및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회의에서는 ▲글로벌 바이오데이터 ▲인공지능(AI)의 공정한 활용과 접근 ▲다자간 이니셔티브 ▲기후변화와 건강연구 자금조달 관련 다자간 이니셔티브 ▲인류 공통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연구개발 모델 연계 및 활용 방안 ▲연구형평성 등 글로벌 바이오헬스 R&D 분야의 핵심 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보건산업진흥원은 '인류 공통의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연구개발 모델 연계 및 활용 방안'을 핵심 의제로 제안했다. 이 세션에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첨단보건연구기획국(ARPA-H), 웰컴트러스트재단,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 독일 SPRIN-D(도전혁신형연방기구), 캐나다 HERC(보건안보대응기구), 한국 K-헬스미래추진단 등이 참여해 발표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각국이 보유한 혁신 모델을 공유하고 감염병 대응, 의료 접근성 개선 등 공통 보건의료 과제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HIROs 공식 아젠다 논의 외에도 회의 종료 후 네트워킹 만찬을 통해 HIROs 회원기관 관계자와 국내 주요 관계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번 HIROs 2025 한국 개최는 한국의 바이오헬스 기술 및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국제적 협력의 노력이 모여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단순한 회의 개최를 넘어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혁신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한국 바이오헬스 기술과 산업의 역량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국내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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