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박종혁기자
왼쪽부터 '유니끄'의 입욕제, '트위닛'의 퍼스널컬러 진단 기기.
충남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오는 8일까지 개최하는 2025 천안 K-컬처박람회 산업전시관이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뷰티관과 산업전시가 통합 운영된 구역에서는 AI, 천연 원료, 디바이스 등 기술과 감성이 결합한 K-뷰티 제품들이 관람객의 흥미를 자극했다.
AI 뷰티 테크 기업 '트위닛'은 얼굴을 스캔해 퍼스널컬러와 어울리는 화장법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부스 앞에 젊은 층 위주의 긴 줄이 세워졌다. 어린이 관람객은 '유니끄'의 점토형 입욕제 버블클레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천안의 특산물인 성환 배를 활용한 제품도 연이어 소개됐다. '포투나'는 배 껍질과 과육에서 추출한 석세포를 활용해 저자극 각질제거제를 출품했다.
'랩투보틀'은 배로 만든 술 피어펙트(Pearfect, 28도)를 '그린랜드'는 배생강청 등을 각각 소개하면서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농심, 남양유업, 양반 등 다양한 브랜드도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랜포랄'의 히응이, '디자인윙'의 한글락.
올해부터 소규모 코너에서 전시관으로 확대된 한글관은 복식 체험과 전시 콘텐츠, 기업 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랜포랄'은 한글과 꽃을 결합한 '훈민정화' 액세서리와 자음 'ㅎ'을 활용한 캐릭터 '히응이'를 선보였다. 업체 측은 "표준어는 '히읗'이지만 발음 편의성과 세계관 설정을 고려해 '히응이'로 정했다"고 밝힌 뒤 소품이나 이모티콘 분야로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디자인윙'은 자음 디자인을 적용한 수저 세트 '한글락'을 전시했고, 한그래는 생활 나전 공예 상품과 함께 서책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뷰티·푸드·한글 외에도 K-웹툰, 영상 콘텐츠, 게임 등 산업전시관이 함께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