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제조업 대전환, 스마트팩토리로 혁신 주도'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수주 4천억원 전망
2030년 1조원 목표‥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추진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로 스마트팩토리를 지목하고, LG전자가 이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CEO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제조업은 지금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운영, 지속가능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요구받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LG전자는 70년에 달하는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송시용 LG전자 생산기술원 스마트팩토리 사업담당이 이날 자사 뉴스룸에 기고한 '스마트팩토리: 제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혁신'이라는 글을 인용하면서,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전략과 비전을 강조했다.

조 CEO는 "LG전자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턴키(일괄수주)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 파트너들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불량률을 낮추며, 장기적인 운영 회복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LG전자는 전 세계 40개 이상 국가에서 60개 이상의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제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부 기업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팩토리는 노동력 부족, 인구 고령화, 무역 정책 변화, 공급망 재편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생산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는 2023년 1556억달러(약 211조원)에서 2034년 3864억달러(약 525조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수주 규모가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30년까지는 누적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조 CEO는 "기술 기반 제조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통해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IT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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