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2동 노후주택지 정비계획 확정…586가구 공급

신속통합기획 113곳 중 74번째
허용 용적률 완화…보행 단절 문제 개선

서울 양천구 목2동 232번지 일대 조감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 수립 1년 만에 서울 양천구 목2동 노후주택지에 대한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양천구 목2동 23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5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된 113곳 중 74번째 정비계획 결정이다.

대상지는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된 지역이다. 도로가 좁고 막다른 골목이 많아 보행 환경도 열악하다. 불법 주정차 문제도 지적됐다. 시는 2022년 12월 해당 지역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한 뒤 지난해 7월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허용 용적률을 기존 220%에서 230%로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지상 22층 8개동, 총 586가구(공공주택 88가구 포함) 규모다.

특히 해당 지역은 분지 형태로 동서 간 보행이 단절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시는 지형에 맞는 단지와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저층부 공간은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커뮤니티시설로 구성하고 인근 용왕산근린공원과 연결되는 보행로를 조성해 접근성도 개선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계획으로 노후 주택지역을 정비하고 도시경관과 지형을 고려한 양질의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목동 일대 도시경관은 물론 주거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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