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402회 희망의 음악회… 부산예빛학교 ‘예루브밴드’ 감동 무대

"재즈부터 트로트까지, 청소년 음악가 열정 가득"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은 지난 5월 28일 병원 로비에서 부산예빛학교 '예루브밴드'의 재능기부 공연으로 제402회 희망의 음악회를 개최했다.

부산예빛학교는 실용음악과 실용미술 분야에 꿈을 가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모여 교육받는 위탁형 예술학교로, 현재는 옛 일광초등학교 자리에 위치해 있다. 예루브밴드는 보컬,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음악 전공 학생들로 구성돼 각자의 개성과 열정을 무대 위에서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서 예루브밴드는 재즈곡 '오늘이야', '일상', 'Isn't she lovely'를 비롯해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걱정말아요 그대', '소녀', 'Love lee'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가요를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공연 후반부에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했던 도유민 학생이 무대에 올라 '보약같은 친구', '사랑의 트위스트' 등 신나는 트로트와 색소폰 연주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예루브밴드는 "올해 첫 공연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힘들고 지친 하루에 저희의 음악이 작은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환자는 "치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학생들의 밝고 활기찬 무대를 보며 오랜만에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잊지 못할 즐거운 시간이었고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매월 희망의 음악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에게 문화와 감동이 있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