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인턴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광주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개혁신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국 범보수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한 것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내란 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고 일축했다.
23일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40년 만에 계엄을 일으킨 내란 세력과 함께할 일이 없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후보는 "30년 만에 IMF 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 세력은 지적받아야 한다"라며 "어떻게 쓸지도 잘 대답 못 하면서 100조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 세력이 오늘도 뻥 공약을 들이밀며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 할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이는 이재명 후보가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라며 "국민께서 내란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 간 선택을 하셔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는 없을 것이며, 투표용지에 개혁신당과 이준석의 이름이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실질적 데드라인인 사전투표일(29일~30일) 전날(28일)까지는 단일화가 가능한 만큼 국민의힘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화)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간이 많지 않다.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져야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사전투표 전 단일화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