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전국 어린이집에 보급 시행

올해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전파
한국보육진흥원과 손잡고
전국 300개 어린이집에 보급 확대 추진

삼성복지재단은 올해부터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을 전국 어린이집에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날 300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600여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복지재단이 2020년부터 삼성어린이집에서 성공적으로 적용해 온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을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전국 어린이집에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사진은 지난 22일 열린 교사 오리엔테이션. 사진=삼성복지재단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은 성, 인종, 외모, 장애, 문화 등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편견 없이 수용하고 소통하면서 세계시민으로의 성장을 돕는 삼성어린이집만의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유아의 인식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사가 유아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차별 없는 언어와 태도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사의 인식과 실천력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재단은 이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2020년부터 삼성어린이집에 적용해왔다. 이후 다문화 시대에 따라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는 보육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에는 한국보육진흥원과 손잡고 95개 어린이집에서 시범운영을 했다. 시범운영에는 원장과 교사 185명이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전국 300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보급을 확대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총 6회의 교사 교육으로 진행된다. 첫 교육인 오리엔테이션은 22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원장과 남점순 교육부 영유아정책총괄 과장의 축사가 있었다. 프로그램 개발자인 신혜원 서경대 아동청소년교육 전공 교수는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의 교육적 가치와 중요성'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다양성 존중'은 미래 사회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며, 영유아에게 다양성 존중 가치를 심어주는데 교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참가자들에게는 리움미술관 피에르 위그 아시아 최초 개인전 '리미널'과 '현대미술 소장품전'을 전시설명과 함께 관람할 특별한 기회도 마련됐다. 오리엔테이션 이후 참여자들은 5회 교육을 통해 다양성 존중 교육의 핵심 개념(존중, 소통, 공감, 조절, 배려, 용기)을 이해하고 어린이집 상황에 적용하면서 자신을 성찰해 보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인 '다양성 존중' 가치를 알려주는 삼성어린이집 프로그램을 전국 어린이집에 보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시대에 영유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은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이 올해도 전국의 보육 현장에 전해질 수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보육교직원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함께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IT부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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