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경기교통공사는 23일부터 고양시 식사동, 덕은동, 향동동 등지에 '똑버스 전화호출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똑버스CS센터 콜상담 장면. 경기교통공사 제공
전화호출 서비스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똑버스'는 수요응답형 버스로,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 '똑타'를 통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계산해 운행하는 서비스다. 그러나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이용자는 그동안 접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기교통공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6월 고양시 고봉동에 전화호출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고, 안정적인 운영을 확인한 뒤 이번에 식사·덕은·향동 지역까지 확대하게 됐다.
현재 전화호출 서비스는 도내 16개 시 중 10개 시에서 전화호출 방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경기도 내 똑버스 운행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화호출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콜센터로 전화해 상담원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용자가 탑승지와 목적지를 말하면 차량 배정과 도착 시간 등을 안내받게 된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사회에서도 누구나 공정하게 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전화호출 서비스 확대를 통해 디지털 소외 문제를 적극 해소하고, 모두를 위한 교통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병원, 시장, 관공서 등 주요 생활시설로의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