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생 100여명, 베트남·일본 누비며 '글로벌 도전장'

도교육청, '미래도전프로젝트' 8개 팀 파견

전남교육청학생교육원이 '2025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국외 활동팀'으로 8개 팀을 최종 선정하고, 전남지역 중·고등학생 100여명이 최근 베트남과 일본 현지에서 교육·문화 교류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는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기 주도형 글로벌 프로젝트로,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과 세계를 잇는 과제를 주제로 교류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5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국외 활동팀'으로 최종 선정된 전남지역 중고등학생 100여 명이 최근 베트남과 일본 현지에서 교육문화 교류 활동을 펼쳤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이 프로젝트는 전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글로컬(Global+Local) 인재 양성' 정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최종 선발된 팀은 사전캠프와 실행계획 발표 등을 거쳐 선정됐으며, 우수 팀에게는 국외 교류 활동 기회가 주어졌다.

베트남 활동팀은 호치민한국교육원과 협력해 껀터시 짜우바리엠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들은 태권도 시범과 K-팝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전통 공연과 밴드 연주, '아리랑' 합창 무대를 꾸몄다. 또한 한글 이름 써주기와 전통 놀이 체험 부스를 운영해 자연스러운 문화교류의 장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껀터시 외무청과 교육청 관계자, 한국어 채택학교 교장단, 한-베 교류 단체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일본 활동팀은 역사, 공예, 과학, 동물복지 등 네 개 분야로 나눠 각 주제에 맞는 탐방과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일 관계 관련 유적지, 전통 공예 작업장, 과학기술 관련 기관, 동물복지 관련 시설 등을 방문해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주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학생 주도로 기획·운영됐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제해결력과 협업 능력, 자기 주도성을 현장에서 체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학생들은 오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를 현지에서 홍보하며 전남교육의 미래 비전을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스스로 기획하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전남교육이 지향하는 글로컬 교육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K-에듀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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