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서강대와 손잡고 반도체 설계분야 글로벌 인재 키운다

성남시-서강대, '반도체 설계 인재 양성 메카' 도약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7월 개소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가 과정' 교육생 모집

경기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서강대학교와 협력해 반도체 설계 분야 고급 인재 양성에 나선다.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입주 예정 시설. 성남시 제공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오는 7월 개소하는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를 거점으로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가 과정'을 공식 개설하고, 교육생 모집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성남시가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인재양성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국내 팹리스(Fabless) 산업을 선도할 고급 설계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전기·전자·컴퓨터 관련 학과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이며, 19세 이상 경기도 거주 미취업자 중 성남 시민에게는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총 모집 인원은 40명이며, 접수는 19일부터 6월 13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진행된다. 면접은 6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6월 25일 발표된다.

교육은 오는 7월 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총 20주간 하루 8시간씩 운영된다. 실무 중심의 집중 교육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설계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생에게는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교육은 성남시 수정구 금토로 80번길 56, 제2판교 위든타워 3층에 위치한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강 시스템반도체 설계교육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성남시와 서강대학교가 시스템반도체 및 AI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한 업무협약의 첫 실질적 성과다. 성남시는 앞서 전국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팹리스 얼라이언스 운영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반도체 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판교 KAIST AI교육연구시설, 성균관대 팹리스 AI연구센터에 이어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까지 집결하면서 성남이 첨단 교육·연구 인프라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실용 중심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