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올해 1분기 지방세 수입이 2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등이 늘어난 결과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방세 수입은 25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24조1000억원)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12일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올해 1분기 지방세 수입이 25조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예산 대비 실제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말하는 진도율은 올해 전체 예산(115조1000억원) 대비 22.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진도율(21.7%)보다 0.7%포인트 늘었다.
세목별로는 취득세 수입액이 6조2000억원에서 6조7000억원으로, 지방소득세 수입액이 3조3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방소비세 수입액은 7조6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반면 자동차세 수입액은 2조5700억원에서 2조5500억원으로, 지방교육세 수입액은 1조4600억원에서 1조4500억원으로 각각 소폭 줄었다.
지방세의 경우 지난 한 해에도 전년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세 세입 예산 증가는 부동산 시장 회복, 소비 회복세, 세입기반 강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지방세 수입은 총 114조1000억원으로 2023년 수입액(112조5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방세 수입은 2022년 118조6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에는 전년대비 6조1000억원 감소하며 112조5000억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며 지방세수 회복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당초 지방세 예산은 110조7000억원이었지만, 실제 수입은 이를 3조4000억원 초과했다. 이에 따라 지방세수 결손 없이 안정적인 세입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 지방세 당초 예산은 115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4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주요 세목별 예산 규모는 지방소비세(26조7000억원), 취득세(25조2000억원), 지방소득세(20조6000억원), 재산세(15조5000억원) 순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