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K바이오팜, 견조한 처방…중장기 성장 기대'

IBK투자증권은 12일 SK바이오팜에 대해 "꾸준한 처방 건수 증가에 따른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정이수 연구원은 "특히 이번 달부터 시작되는 DTC(직접소비자마케팅) 광고를 통해 처방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신발작 적응증 임상 3상이 연내 종료될 예정인 만큼,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제기된 미국발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을 통해 점진적인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44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7%, 149.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575억원, 영업이익 343억원)는 각각 8.3%, 25.2% 하회했다.

주력 제품인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약 917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1% 늘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연초 단행된 약가 인상으로 인해 도매상들이 미리 물량을 확보한 데다, 미국 내 주요 약국 체인인 월그린의 대규모 점포 폐쇄와 미국 서부 지역 산불 등 일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에 따라 원화 기준 엑스코프리 매출은 13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 증가했고, 전체 영업이익률도 17.8%로 전년 동기 대비 8.8%포인트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증권자본시장부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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