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개표 돌입…잠시 후 결과 공개

과반 득표자, 결선투표 없이 대선 후보 결정
대선 후보 결정 시, 대선 체제 신속하게 전환

27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합동연설회 정견발표가 종료된 가운데, 잠시 후 개표 결과를 공개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마지막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 중이다.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를 시작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순서로 정견발표를 진행했다. 정견발표가 끝난 현재 당은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방식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 50%,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오는 29~30일 결선 투표를 거쳐 다음 달 1일 최종 후보를 정한다.

연합뉴스

개표를 마친 후 수도권 권리당원선거인단, 전국대의원, 재외국민선거인단 순서로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이들의 합산 누적 결과와 국민선거인단 개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전날 진행된 호남권 경선에서 이 전 대표는 득표율 88.69%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주말 열린 충청·영남권 순회 경선까지 합산한 권리당원과 전국 대의원 투표 집계 결과 누적 득표율은 89.04%다. 2위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6.54%, 3위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4.42%를 각각 기록했다.

세 후보는 정견발표 현장을 찾은 당원 및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대선 후보가 최종 결정될 경우 신속하게 대선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선을 통해 당내 결속을 강화한 만큼, 중도층과 무당층 등으로 지지층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연합뉴스

경선 2위 결과도 주목된다. 차기 당대표 및 내년 지방선거 등 정치적으로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정견 발표에서 이 전 대표는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 색깔·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쓰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하자"며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 대통령과 민주당의 170석 거대 의석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과 기대가 되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부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