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충남 보령시는 지난해 3분기 생활인구 누적 수치에서 221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2위, 충남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등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령시의 2024년 3분기 생활인구는 7월 61만 2829명, 8월 83만 4245명, 9월 76만 5452명으로 총 221만 25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2분기(192만 명) 대비 약 29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자리 잡은 보령시는 여름철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와 ‘대천해수욕장’, ‘보령냉풍욕장’ 등 주요 관광지가 인기를 끌며 생활인구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에 따르면 체류 인구의 재방문율은 24.6%, 평균 체류 일수는 2.4일, 평균 체류시간은 12.7시간으로, 방문객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0만 5600원으로 집계됐다.
체류 인구는 통근, 통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물고, 월 1일 이상 방문한 사람을 의미한다.
보령시는 생활인구 연간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보령 워케이션 거점센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역자원과 연계한 체류 콘텐츠를 강화해 생활인구를 유입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