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산불진화에 장병 600여명·헬기 49대 투입

누적 7500여명, 420여대…주한미군도 사흘 연속 동참

군(軍)이 30일까지 누적 7500여명의 장병, 420여대의 헬기를 산불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날 경남 산청, 경남 산청,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에 장병 약 600명과 군용 헬기 총 49대(주한미군 4대, 의무헬기 1대 포함)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군은 필요시 최대 5000여 명과 헬기 9대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춘 상태다.

아울러 주한미군 헬기도 3일째 진화 작전에 동참하고 있다.

이외에도 군은 9개의 이동진료반과 안전 순찰조 14개 팀을 운용해 산불로 인한 2차 피해 방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불과 전투식량 등 2만3000여점의 물자, 각 기관 헬기 대상 군용 유류 지원(73만여 ℓ), 헬기 조종사들의 숙소와 식사 및 건강검진 등도 지속 지원하고 있다.

군은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잔불 진화 및 정리, 의료지원, 안전 통제, 공중 살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병들은 방진 마스크와 방풍 안경, 안전 장갑 등 안전 물자를 착용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현장에서 투입 전 안전성 평가와 실시간 안전 위해요소 점검 및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지상 투입 장병과 헬기 조종사 및 운용 요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군은 가족 중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장병 149명에게 재해 휴가 조치했으며 산불 피해지역 내 동원훈련과 예비군훈련 대상자들에 대한 훈련 면제를 조치 중이다.

군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각급 부대의 사격훈련 시 반드시 지키게 되어 있는 화재 예방대책을 철저히 준수토록 강조했다"면서 "특히 예광탄 등의 사격 금지 지시, 사격 간 산불 진화대 편성 및 운용, 긴급 살수를 대비한 군 헬기 대기 등을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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