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 한달새 9000억 증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채무조정제도인 '새출발기금' 신청자가 한 달 사이 5500여명 늘었다. 신청 채무액은 9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연합뉴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올해 2월말 기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자가 누적 11만3897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월말(10만8387명) 보다 5510명 늘었다. 신청 채무액은 18조4064억원으로 1월말(17조5004억원) 대비 9060억원 증가했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채무부담을 덜기 위해 2022년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연체 상태에 따라 원금감면·상환유예·이자감면 등을 지원해준다.

새출발기금이 채권을 매입해 직접 채무조정하는 '매입형 채무조정'은 2월말 기준 3만1435명이 약정을 체결했다. 채무원금은 2조7346억원으로,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0%다.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기간을 조정해주는 '중개형 채무조정'은 2월 말 3만4216명이 채무조정을 확정했다. 이들의 채무액은 2조5717억원으로, 평균 약 4.7%포인트 금리가 인하됐다.

경제금융부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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