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상돈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협은 전국 산간 오지의 소외된 농업인들까지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강 회장은 2025년 농촌 왕진버스 첫 현장인 경북 안동에 위치한 일직중학교를 찾아 "이 사업은 의료와 교통 접근성이 낮은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5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025년 농촌 왕진버스 첫 현장인 경북 안동시 일직중학교에서 의료 지원을 받고 있는 농업인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농협중앙회)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의료가 취약한 농촌 마을에 강당·체육관 등 임시진료실을 마련하고, 고령자·취약계층 등 주민들에게 시간대별 마을 이동순회버스를 제공해 주민들이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작년 한 해 동안 농촌 주민 9만명에게 양·한방 진료와 치과검진, 구강검사, 검안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민생안정 정책의 하나로 전년보다 약 60%가 증가한 15만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기본진료와 더불어 주 수혜대상자가 고령자인 특성을 고려해 의료기관별로 치매질환 진단과 골다공증 치료 등 맞춤형 서비스를 보강하고, 근골격계 운동치료 등 항목을 추가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농촌 왕진버스는 안동에 거주하는 고령층과 농민 등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60여명의 의료 인력이 양·한방 종합 의료지원과 치과,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관리, 검안 및 돋보기 제공, 손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와 함께 농협이 1:1 법률상담과 세무상담, 영농차량 무상점검 등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