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GS리테일, 소비경기 위축에 홈쇼핑 부진'

목표주가 2만7000원→2만1000원 하향

IBK투자증권이 GS리테일에 대해 시장의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GS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2조865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2.7% 줄어든 523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최근 낮아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63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준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 및 후레쉬미트 인적 분할 결정에 따른 사업부 제외와 편의점 부문의 기존점 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고정비를 커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앞서 GS리테일이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후레쉬미트)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하면서 이익 창출 능력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의 핵심 사업 부문인 홈쇼핑의 부진과 편의점 부문의 비용 부담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남 연구원은 "소비경기 위축과 비우호적인 날씨에 따른 홈쇼핑 부진, 편의점 신규점 출점에 따른 비용증가로 슈퍼사업부 이익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 추정치를 약 2%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이로 인한 판촉비 증가와 본부임차 비중 확대에 따른 상각비 부담이 이익 성장을 제한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편의점 신규점 출점 속도는 최근 수년간 비교할 때 느려질 것으로 판단되고 편의점 신규점 출점을 통한 효익이 감소하고 있다"며 GS리테일이 2025년은 수익성 위주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이 같은 전략이 외형성장에 기여하는 부분은 제한될 수 있지만, 당사에서는 현실적인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평가해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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