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코오롱ENP에 대해 업황 불확실성으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84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종가는 562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급격한 업종 투자심리 둔화로 PER(주가수익비율)은 8배까지 하락했다"며 "다만 과거 호황기 대비 강화된 펀더멘탈 및 컴파운드 이익 정상화를 감안할 경우 업사이드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견조한 수요 및 글로벌 탑티어 경쟁력으로 코오롱ENP가 연간 증익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폴리옥시메틸렌(POM) 사업에서는 고부가 제품(메디컬 POM) 확대로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컴파운드 부문에서는 친환경 제품 확대로 성장성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업황 불확실성 확대 구간에서 차별화된 실적 보여주며 주가 재평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22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POM 정기보수 및 컴파운드 판매량 감소로 9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화학 산업은 다운사이클 영향으로 대부분 기업들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동사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증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진입장벽이 높고 중국발 공급 과잉 영향이 적은 POM 시장에서 높은 글로벌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완성차 생산 증가 속 운영 최적화를 통해 컴파운드 부문은 이익 기여도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