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영기자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이 14일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송치형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내 블록체인 행사인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서 "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회장은 또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돼가고 법과 정책적으로도 제도화되고 있다"며 "기술뿐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주요 국가뿐만 아니라 중동, 아시아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또한 블록체인과의 혁신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한국에서는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며 제도권화가 시작됐다"면서 "정부가 블록체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블록체인이 미래 산업으로서 가치 있게 인정돼가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UDC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과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두나무가 2018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로 올해 7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주제로 진행된다. 블록체인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며 현실을 변화시키는 흐름을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의 주제로 살핀다.
첫 번째 키노트 무대는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 마이클 케이시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마이클 케이시 의장과 이석우 대표는 웹3 확산,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융합, 전통 금융의 혁신 등 블록체인의 미래 방향성과 특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시대가 열린 이후 주목받는 은행권 동향, 세계 각국 정책 관계자들이 전하는 규제 방향, 블록체인 보안전문가들이 전하는 웹3 시대 맞춤형 보안 등 최근 화두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장에는 NFT 전시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럭키드로우가 마련됐으며 온라인에서는 인증 이벤트가 진행됐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