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랩지노믹스는 지난 7일부터 이틀 간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대한폐암학회(KALC) 국제 콘퍼런스(IC)에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주최는 대한폐암학회가 맡았으며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등 글로벌 기업과 세계 의료 석학들이 참석했다. 랩지노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반 고형암 및 혈액암 급여검사에 필요한 검사 패널인 ▲오티디(OTD) 리퀴드(고형암 액체생검 서비스) ▲오티디 렁(비소세포폐암 동반진단 서비스) 등 다양한 NGS 암 검사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특히 비소세포폐암(NSCLC)을 표적으로 한 동반진단 검사인 오티디 렁이 주목을 받았다.
랩지노믹스 병원솔루션팀 담당자는 “폐암은 조직 특성과 암종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신속한 검사가 필요한 반면 검사 조직을 얻기 힘들다”며 “폐암 환자의 표적치료를 위해 ‘절반의 검체로, 절반의 검사소요시간(TAT) 제공’이라는 컨셉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검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GS 기술이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필수 검사로 자리잡고 있고 있어 당사 검사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았다"며 "선별급여 기준에 따라 환자 부담이 낮아져 상급종합병원과 암 전문 병원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유전자 변이에 맞춰 표적 치료제 처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진단 데이터를 제공하고, 환자의 치료 확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엠비디엑스(IMBDx)사의 알파리퀴드(AlphaLiquid)100 패널을 활용한 고형암 액체생검 검사인 오티디 리퀴드도 학회에서 주목받았다. 오티디 리퀴드는 환자의 혈액으로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조직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유전적 변화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앞서 지난 9월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병리학회에서도 '정밀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진행성 및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게 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를 권장한 바 있다. NGS는 2017년 조건부 선별급여 50% 항목으로 지정해 급여 적용됐으나, 지난해 12월 폐암을 제외한 암종에서 NGS 선별급여 본인부담률을 50%에서 80%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