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해제 5만가구]서울 서초에 '신분당선 추가역' 검토

서리풀지구엔 신분당선·4호선 순환버스 네트워크 구축
5개 노선 지나는 고양 대곡역세권엔 복합환승센터 조성
의왕 오전왕곡도 GTX-C 노선 연계 추가역 신설 검토
의정부 용현, 철도 접근성 개선·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정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풀어 신규 주택 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5개 신규 택지의 교통 여건 개선 방안도 내놨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 지구와 경기도 의왕 오전왕곡의 경우 인근에 지하철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고양 대곡역세권에는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한다.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교통개선방안(사진=국토부)

국토부는 8·8 주택공급 방안(8·8대책)의 후속조치로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면서 서리풀지구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로 접근할 수 있도록 신분당선 추가 역 신설을 검토한다고 5일 밝혔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GTX-C 양재역 등 철도교통망과 경부고속도로 등 도로망과 인접한 이점을 살리면서 대중교통망을 보다 촘촘히 하기 위해 신분당선(청계산입구역·양재시민의숲역)과 4호선(선바위역)간 순환버스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청계산로를 확장해 병목·정체 구간도 해소한다.

서리풀지구는 신분당선이 관통하는 지역인데다 이번에 발표된 신규 택지 중 면적이 가장 크고 가구 수가 많다. 서울 중심부(서울시청)까지 15㎞, 강남 도심까지 5㎞ 거리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양재역(GTX-C노선) 등이 인근에 있고 경부고속도로(양재IC·선암IC), 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내곡IC),등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서리풀지구에 2만가구가 입주하면 주민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게 될 노선이 신분당선이며, 신분당선은 역간 간격이 넓어 검토를 거쳐 역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역사 위치를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광역교통대책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과정에서 필요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대곡역세권 교통개선방안(사진=국토부)

5개 노선이 지나는 고양 대곡역세권에는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올 연말 개통 예정인 GTX-A,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연말 개통 예정)까지 5개 노선이 지나는 대곡역과 사업지, 주변 지역을 순환하는 대중교통망을 만들어 대곡역 접근성을 높인다. 수도권제1순환도로, 자유로 등 주간선도로와 연계 기능을 확충한다. 이어 고양대로, 서오릉로는 교통량 분산 대책을 마련해 도로 혼잡을 최소화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대곡역세권은 다른 지역들과 달리 5개 노선 철도가 움직이는 지역이며, 환승타운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서 개발해야 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의왕 오전왕곡 교통개선방안(사진=국토부)

의왕 오전왕곡의 경우 GTX-C노선(금정역, 의왕역)과 연계를 강화해 추가 역 신설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9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선 의왕시청역(가칭)이 사업지와 0.7km 거리에 있어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통을 개선한다. 아울러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를 연결해서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의왕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해 광역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개선한다.

의정부 용현은 2026년 개통 예정인 7호선 탑석역과 1호선 희룡역과 0.7km 거리에 있다. 서울 7호선 연장선, GTX-C(의정부역) 신설 철도 노선과 연계를 강화해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환승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평화로 등 주변가로 통행 여건을 개선하고 국도 3호선 병목구간을 해소해 도심·잠실 방면 도로 통행이 원활해지도록 바꾼다.

의정부 용현 교통개선방안(사진=국토부)

한편 이날 국토부는 서울 서리풀지구와 고양 대곡역세권, 의왕 오전왕곡, 의정부용현 등 4개 지구에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린벨트 해제지 위치와 공급 가구 수는 △서리풀지구(221만㎡) 서울 서초구 원지·우면·염곡·내곡동 등 2만가구 △고양 대곡역세권(119만㎡) 고양시 덕양구 내곡·화정·토당·주교동 9400가구 △의왕 오전왕곡(187만㎡) 의왕시 오전·왕곡동 1만4000가구 △의정부 용현 의정부시 신곡·용현동(81만㎡) 7000가구다.

건설부동산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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