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과학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는 ‘과학 구청장’이다.
특히 지역 초·중·고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국립과학관과 삼성전자 본사 방문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 구청장은 지난해 5월 국립 과천과학관과 업무협약 체결, 과학관 체험 프로그램 등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초등학생 600명, 하반기 중학생 800명 과천과학관 견학, 올 상반기에도 초등 4개교 600명, 중등 3개교 500명 과학관 탐방, 올여름 삼성전자 수원 이노베이션·일본 쓰쿠바 JAXA를 방문했다.
또 ‘늘푸름학교’ 재학 중인 어르신 173명이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쳐 과학관 견학 등 다양한 계층의 구민에게 과학관 체험기회 제공하고 있다.
‘한 나라의 과거를 알려면 박물관에 가보면 되고, 그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과학관에 가보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평소 철학이자, 영등포구 민선 8기 주요 구정 목표인 ‘과학교육특별구’ 조성에 대한 이유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바야흐로 AI, IoT,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 수준이 곧 국가의 경쟁력인 시대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려면 첨단 과학기술 역량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 구청장은 올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IT 가전전시회(CES)를 다녀온 후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일정 중 Chat GPT를 개발한 세계적인 인공지능 벤처 회사인 OPEN AI 본사도 다녀왔는데, 그곳에 근무하는 800여 명의 직원 중 인도계, 중국계, 미국계가 대다수이고 한국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과학인재 양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는 소회를 밝혔다.
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과학인재를 양성, 과학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국립 과천과학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최초로 과천과학관의 과학원리 콘텐츠 80종을 학교 과학교과와 연계한 ‘찾아가는 과학원리 체험교실’ 운영, 학생들이 알기 쉽게 과학원리를 체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구민의 날을 맞아 9월 26일 로봇계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데니스 홍’ 특강을 개최, 지역 청소년들에게 미래 과학 기술에 대한 영감을 불어넣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처럼 최 구청장은 지역 내 청소년들이 미래 준비를 위한 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세계 최고 반도체 기술국가인 대만 TSMC 본사를 방문하는 2024년 2차 과학캠프를 마련했다.
구는 11월 20~23일 대만 타이페이 소재 TSMC 창신관과 타이중 국립자연과학박물관, 대만고궁박물원, 국립해양과학기술박물관, 예류지질공원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캠프에 참여하는 중학교 학생 30명은 학교 추전 학생 중 면접심사를 통해 통과한 우수한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및 과학 캠프를 통해 어떤 내용을 배우겠다는 계획을 제출하고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과학 사랑 행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