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지방소멸 대응 기금사업 '순항 중'

투자 계획 평가서 '우수'…400억 확보
추진 점검회의 개최…집행률 제고 '온 힘'

전남 곡성군은 최근 군청 별관 회의실에서 전남도 인구정책과 관계자와 지방소멸 대응 기금 관련 부서 실무팀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2024년 기금사업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곡성군은 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총 400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이는 2022년과 2023년 B등급으로 기초 168억원과 광역 12억원을, 올해는 A등급으로 기초 112억원과 광역 108억원을 받은 결과다.

곡성군은 지난 17일 군청 별관 회의실에서 전라남도 인구정책과 관계자 와 지방소멸대응기금 관련 부서 실무팀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기금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은 곡성군 돌아오지촌 스테이션[사진제공=곡성군]

군은 현재 사업 13건을 추진 중이며,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개 지자체 중 기금 최대 확보 순위로는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점검일 기준인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집행률은 2022년 89.2%, 2023년 14.4%, 2024년 19.3%이며, 올해 연말까지 예상 집행률은 2022년 99.6%, 2023년 22.4%, 2024년 49.2%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집행률과 관련, "2023년 기금 사업 중 '유토피아 시범마을'과 '섬진강권 관광벨트 조성'은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연계한 사전 행정절차 때문에 지연됐다"며 "단기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다른 기금사업 간 조정을 통해 집행률을 높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연차별로 추진 중인 기금사업은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사전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돼 연말 사업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선금 및 준공금 지급 등을 통해 집행률이 80% 이상 기록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곡성군 지방소멸 대응 기금은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와 청년 자립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청년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곡성형 청년하우징 타운'(98억원), '스마트청년농부 캠퍼스 조성'(66억원), '곡성형 유토피아 시범마을'(10억원) 등이다.

또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곡성 내 체류형 관광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곡성, 돌아오지村 조성'(70억원)과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핵심연계거점 조성'(15억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관·학 교육협력 체계를 통한 폐교 위기 극복을 위해 '곡성유학마을 - 도담도담 오산'(20억원), '곡성유학마을 - 삼기러스틱타운'(71억원), '곡성유학마을 - 너나들이 석곡'(50억 원) 등도 진행 중이다.

전남도 김규종 인구정책팀장은 "곡성군의 기금사업은 다른 시·군에 비해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놀랐다"며 "부진한 사업 또한 자체 조정을 통해 집행률을 제고하는 노력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수 사례다"고 평가했다.

서형규 곡성군 기획실장은 "집행률도 투자계획 평가에 크게 작용하는 만큼 기금 부서 간 수시회의를 통해 집행률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전 부서가 사업추진에 매진하고 있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다. 지방소멸 대응 우수사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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