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LF, 아시아 퍼시픽 서키트 대회 창설

인도네시아골프협회와 대회 개회 합의
아시아 태평양 여자골프 발전 위한 역할
‘인도네시아 히딩크’ 신태용 감독 홍보대사
태국, 싱가포르 등 8개 대회 확대 계획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이 ‘아시아 퍼시픽 서키트(APAC Circuit)’를 창설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세 번째)이 내년 1월 열리는 인도네시아여자오픈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AGLF는 30일 "APAC 서키트의 2개 대회가 내년 1월 인도네시아와 2월 필리핀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여자오픈(IWO)은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디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 코스에서 3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는 2월 13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의 골프장을 치러진다. 두 대회 모두 총상금 규모는 30만 달러(약 4억원)다.

인도네시아여자오픈에는 한국,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100명 이상의 엘리트 골퍼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는 132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박폴 AGLF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잠재력이 큰 선수들의 재능을 보여줄 장이 마련됐다. 국제적인 수준의 여자 골퍼들에게 출전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송창근 인도네시아여자오픈 조직위원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의 중요한 이정표이다. 차세대 여자 골퍼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대회 활성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이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아시아 퍼시픽 서키트는 앞으로 한국, 일본, 태국, 대만, 중국, 필리핀 등 AGLF 회원사 및 유관단체들과 연계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망주 개발 투어의 성격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AGLF는 최고 수준 선수들이 출전하는 LAT 시리즈와 선수 육성 투어인 아시아 퍼시픽 서키트를 동시에 실시한다. AGLF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대회를 발판으로 2028년까지 최대 8개 대회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AGLF는 2020년 아시아 태평양권의 여자골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허광수 전 대한골프협회장(삼양인터내셔널 회장), 김상열 전 KLPGA 회장,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 박은관 시몬느 그룹 회장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관 골프 단체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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