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전국 규모로 하나뿐인 장애인 축구 축제인 ‘LIG 2024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가 6일 경남 남해에서 팡파르를 울리고 사흘간 일정에 돌입했다.
남해스포츠파크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축구협회와 경상남도장애인축구협회, 남해군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LIG, 롯데장학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경상남도, 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 남해군 등이 후원한다.
LIG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는 지역 주민과 화합하는 축구 잔치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장애인축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2009년부터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 전국 15개팀, 22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시각 전맹부 4팀, 뇌성마비부 4팀, 지적부 4팀, 청각부 3팀 등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15년간 행사를 이어온 LIG는 올해도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KB손해보험과 함께 ‘장애인축구 발전기금’ 1억5000만원을 쾌척했다. 대한장애인축구협회가 설립된 이후 올해까지 주요 계열사인 LIG넥스원과 LIG시스템, 휴세코 등과 임직원이 함께 전달한 발전기금은 총 17억원에 이른다.
LIG 구본엽 부회장은 축사에서 “LIG와 장애인축구인이 함께 해온 긴 여정은 단순한 협력 연대가 아니라 장애를 극복하고 한계에 도전하며 스포츠 정신을 실천해 온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축구협회 김규진 회장은 “LIG를 비롯해 많은 분의 지원 덕분에 장애인축구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국가대표 선수 발굴을 겸하는 만큼 2028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 예정인 패럴림픽 시각장애분야 출전선수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