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기자
충남 논산의 한 시민이 국민의힘 소속 이상구 시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민은 논산시의회 제258회 임시회가 열린 지난 22일 시의회 현관에서 “사기꾼과 같은 거짓말로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 시민은 “이 의원은 오토팜 아그로텍을 설립한 후 상추하우스 4동과 작업장 등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2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지연돼 재촉하자 자재 구입비 명목으로 선금을 요구해 지급했으나 며칠 간격으로 돈을 계속 요구해 거절하자 공사를 중단하고 잔금과 10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공사를 하겠다며 공사를 중지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4월 23일 서원 의장에게 중재를 부탁하며, 원하는 잔금을 모두 줄 테니 이 의원이 완공은 보장하라고 했으나 이 의원이 거절해 공사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 시민은 “이 의원이 상무이사로 있고, 아들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공사 완공 보장을 못 한다고 거절한 것은 계획적으로 공사를 수주하고 돈을 갈취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하루빨리 수사를 의뢰해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시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할 시의원이 시민을 갈취하고 있는데 나 몰라라 한다면 시민들은 누구를 믿고 사냐”고 호소했다.
이상구 의원은 “30년 정치를 하면서 시민을 불편하게 한 적이 없다"며 "아들하고 3억 8000만 원에 공사 계약을 했는데 2억 7000만 원이라고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해 아들이 70% 공정을 하고 5000만 원을 손해 보고 공사를 못하겠다고 해서 서로 합의에 따라 다른 업체에 나머지 공사를 의뢰해 완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주민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선 법리 자문 후 법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