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보요원, 크림반도서 체포…간첩 혐의'

"러 군대 주둔지 정보 빼돌려"
최대 20년 중형 가능성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정보국 요원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SB는 이날 "우크라이나 정보국 요원이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군대의 상설 주둔지에 관한 정보를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우크라이나에 전송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남쪽 크림반도에 배치된 러시아군 헬기와 막사.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사진제공=맥사 테크놀로지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요원은 1982년생 우크라이나 시민이며 우크라이나 영토에 머무는 동안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총정보국(HUR)의 기밀 정보 수집을 위해 모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FSB는 덧붙였다.

FSB는 러시아 형법 276조에 규정된 범죄(간첩)를 저지른 혐의로 해당 요원을 수사한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간첩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중형이 나올 수 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로 빼앗아 합병한 곳으로 흑해함대 기지 등 러시아 주요 군사시설이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다.

건설부동산부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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